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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필라툰
필라테스인스타툰

1. 필라테스 강사도 필라테스 레슨을 받고 싶다.

 

필라테스 강사가 되기 전, 회원이던 시절엔 힘들기도 하고, 50분 동안 땀 흘리며 필라테스를 괴롭지만 아주 즐거운 운동으로 즐겼었던 시기가 있었다. 필라테스 지도자 과정을 하면서도 누구보다 하루종일 필라테스 생각만 하고, 필라테스만 했었다.

그 시기들이 참 아픈데도 없고, 건강하고 몸매도 좋았는데..

 

이제는 필라테스를 자주 하거나, 혹은 집중해서 많이 하지 못하게 되었다. 나만 그런걸까.. 

 

일단, 나는 지도자 과정에서 강의를 하고 있고 예비 필라테스 선생님들에게 피드백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보니, 다른 선생님들이 하는 티칭들이 잘못된게 아니고 그 선생님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아 이렇게 하면 더 좋을텐데, 하는 부분들이 자꾸 생각난다. 이미 필드에 나와서 일을 하고 있고, 나에게 피드백을 달라고 하지 않은 사람에게 그런 피드백을 하는건 너무나 무례한 일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말을 아주아주 아끼는 편이지만, 내 스스로가 이미 집중력이 많이 흐트러져있기 때문에 그 레슨에 온전히 집중을 못하게 된다. 

 

그리고 동작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동작 이름을 말하는 순간부터 으악, 벌써 힘들거같아, 하고 내 몸이 거부하는게 느껴진다. 우리 회원님들에게 헌드레드 할게요. 라고 할때보다 더 심할것이다.. 나는 엄살이 아주 심하기 때문이다.

회원님들에겐 엄격한 선생님이지만, 스스로 운동할땐 누구보다 엄살쟁이다.. 

 

그러다보니 내가 필라테스 레슨을 받으려면, 일단 내가 의심하지 않고, 그 분의 실력에 대해서 내가 이러쿵저러쿵 할 수 없을정도의 레벨의 선생님에게 받아야 하는데, 보통 그런 분들은 이미 강사레슨을 많이 하고 계실테고 가격도 만만치 않고, 거리도 가깝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레슨을 받으러 멀리 가야 하는 상황. 그렇게 몇번 해봤는데 (소개 받아서 강남으로~ 강동으로~ 일산으로~) 사실 지속하기가 쉽지 않았다. 

 

지금도 혼자서 필라테스를 집중해서 하긴 하지만, 예전만큼 한시간씩 풀로는 못한다.. 

 

써보고 나니, 참 변명처럼 느껴지네. 

좋은거 알면서 스스로 할줄 알면서 안하는거. 

해야겠다. 필라테스 너무 좋으니까

필라테스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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