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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웹툰

3. 회원님 사람은 쉽게 찢어지지 않아요

 

운동을 하다 보면 회원님들이 항상 선생님 근육이 찢어질 거 같아요.라는 말을 한다.

뭐 물론 진짜 근육이 찢어지겠냐만은, 힘들어서 하는 소리인건 알지만

파워 T 성향을 가진 나로서는 힘드세요? 어떡해요 라는 공감성 발언보다는

음 사람은 쉽게 찢어지지 않아요. 라고 답을 하는 편이다.

 

아니면 지금 잘하고 있다거나, 그런 느낌 드는 게 맞다는 말을 자주 한다.

 

감정을 공감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힘드세요? 괜찮으세요? 근데 또 괜찮지 않으면 어떡할것인가.

운동하러 왔으면 힘든 게 당연한 거고, 근육을 느끼면 너무나 잘하고 있는 것 아닌가!

힘드세요? 힘들어도 파이팅 웃으면서 이렇게 말하면 더 약 오를 거 같은데..

 

오히려 힘든 게 맞고, 지금 잘 느끼고 있고, 잘하고 있어요.

라고 말해주는 게 힘들어도 그걸 참게 하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데

파워 T의 생각이라 조금 어렵다..

 

그래서 혹시나 딱 보기에도 뭔가 나와 맞지 않는 성향을 가지셨을 법한 회원님들께는 미리 mbti도 물어보고

혹시나 제가 하는 말에 상처받지 말라고 미리 전달드린다.

내가 일부러 상처 주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빠르게 전달드리다 보니 포장하는 능력이 조금 부족해서

직설적으로 얘기했을 때 혹시나 상처받으시는 분들도 계셔서 제가 그럴 의도는 당연히 아닌데 상처받으셨다면 

제가 더 조심하고 신경 쓰고 사과드릴 테니 꼭 말씀해 달라고..

하지만 그런 말씀하시는 것도 힘드시겠지..? 

 

나는 회계 전공인데, 꽤 좋아하는 편이다. 왜냐면 전산회계는 숫자를 넣었을 때 답이 정확하고, 오류가 나더라도 어디서 오류가 났는지 찾아볼 수 있고 깔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물론 일은 다르겠지만, 일을 한건 아님. 공부만 했음)

하지만 사람은 참 어렵다. 몸도 어렵고, 모든 사람이 같은 운동을 한다고 해도 같은 결과치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똑같은 체형과 통증이라고 해도 원인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참 어렵다. 

 

그래도 모든 사람에게 어떻게 사랑받을 수 있으랴,

나만의 길을 가고 나를 좋아하면 나와 함께 할 것이고, 내가 불편하면 어쩔 수 없지!

라는 마인드로 오늘도 레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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