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모근 이야기 : Trpaezius muscle
지구상에서 네 발로 기어 다니는 동물에 비해 두 발로 서서 걷는 사람은 항상 중력의 영향을 더욱 크게 느끼게 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영향을 크게 받는 부분 (근육)을 손꼽자면 승모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피로를 가장 빠르게 느끼는 근육인 승모근에 대해 알아봅시다.
“승모근” 이란
우리나라에서는 한자로 “僧 帽 筋” 이라고 해서, ‘중모자 근육” 이라 불립니다. 영어로는 “Trapezius” 라 해서, “사다리꼴” 을 닮은 근육이라 표현했습니다.
또한 부착지점에 따라 상부 승모근, 중부 승모근, 하부 승모근으로 더욱 세분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부착지점과 관련해서
승모근은 어깨와 등 상부에 넓게 위치한 근육으로, 후두골, 쇄골, 견봉, 견갑골극, 모든 경추와 흉추의 극돌기에 부착합니다. 승모근이라고 하는 근육에 만성적인 문제가 생기게 되면, 승모근이 부착하는 지점들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즉 쇄골의 변화, 견갑골의 변화, 경추와 흉추의 문제들과 직결하게 됩니다.
쇄골의 변화는 상부 승모근의 단축성 긴장으로 인해 쇄골 외측이 거상되는 체형으로 바뀌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등관리, 어깨관리, 목관리(목을 짧아보이게 하기 때문에)에서 상부 승모근 이완은 중요한 것입니다.
견갑골의 변화는 중부 승모근의 이완성 긴장과 연관해서, 점점 둥그스런 어깨 (Round Shoulder)로 변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견갑골이 척추에서부터 멀어져서 점점 등이 넓어지게 되고, 점점 ‘거북이 등 껍질’ 처럼 등 피부가 딱딱하게 변화해 가는 체형으로 바뀌게 됩니다.
경추의 변화와 관련해서는 ‘버섯목 증후군’ , ‘거북목 증후군’ 이라 해서, 대추(大推)혈을 중심으로 점점 혹처럼 튀어나오는 경흉추의 후만을 볼 수 있습니다.
흉추의 변화는 주로 등이 굽는 후만과 관련해서 호흡의 문제와도 직결됩니다. 점점 가슴을 펴기 힘들어지며 이것은 곧 폐활량의 감소로 직결됩니다.
주동근(Agonist)과 길항근(Antagonist)
근육들은 ‘주동근’ 과 ‘길항근’ 이라는 기능적 분류가 가능합니다. ‘주동근’ 이란 관절의 움직임을 주로 일으키는 근육을 말하고, ‘길항근’ 이란 반대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근육을 말합니다.
그러면, 팔꿈치를 구부려 보세요. 이 때 팔꿈치를 구부리는 ‘주동근’ 은 ‘이두박근(상완 이두근)’ 입니다. 반대로 ‘길항근’ (팔꿈치를 펴는 근육)은 삼두박근(상완 삼두근)’ 이 되는 것입니다.
승모근과 주동근, 길항근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필라테스 센터를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문제를 호소하는 부위가 등, 어깨 부분입니다. 그래서 등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등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쉽게 승모근이 이완되는 경우도 있지만, 만성적인 경우는 결코 만만하게 풀리지 않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때 중요한 개념이 주동근과 길항근입니다.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둥근 어깨(Round Shoulder)이고 이것은 앞쪽에 있는 “대흉근” 의 단축으로 인한 것입니다. 따라서 등(승모근) 운동에서 해결이 안되는 경우는 빨리 길항근인 “대흉근” 을 이완시켜야 합니다. 항상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을 키우도록 합시다! 그 전체란 “근막” 을 통해 연결되어 있는 ‘근육’ 들입니다. ‘승모근” 과 길항근인 근육들을 찾아보도록 합시다.
출처 - 재미있는 근육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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