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근 이야기 (Digastric)
이번 피드에서는 매우 작은 근육이면서도 우리 몸에서 특히 턱 밑에서 여러 가지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이복근을 알아봅시다.
이복근은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설골( 舌 骨, hyoid bone)을 중심으로, 아래턱뼈(하악골)로 붙는 부분(전복)과 귀 뒤쪽에 있는 유양돌기로 붙는 부분 (후복)으로 되어 있습니다. 승모근이나 흉쇄유돌근은 손으로 직접 만졌을 때 구분할 수 있었지만, 이복근은 근육이 얇고 작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손으로 만져서 구분하기 힘듭니다. 근육학에서 이복근은 ‘가짜 흉쇄유돌근 통증’ 을 발생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양돌기 주변으로 통증” 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쉽게 흉쇄유돌근의 문제로 통증이 발생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흉쇄유돌근은 유양돌기로는 통증을 발생시키지 않습니다. 오히려 통증의 원인이 이복근인 경우를 많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근육의 부착지점은 굉장히 중요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시험을 보니까 외울 문제가 아니라, 한 근육이 어디어디에 부착함으로 인해 어떤 문제들이 생기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열쇠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복근은 “설골” 이라는 뼈에 부착해서 ‘설골’과 연관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있는 근육입니다. ‘설골’의 “설(舌)은 혀를 뜻합니다. 혀는 음식물을 목구멍으로 넘길 수 있도록(연하) 작용을 하고, 소리를 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음식을 넘길 때 목구멍에 뭔가 걸린 것처럼 답답하거나, 목소리가 잘 쉬는 증상이 있을 때 이복근을 풀어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복근의 약화 현상
이복근의 약화는 턱 밑 지방의 침착으로 복스러워 보이는 “이중 턱”을 형성시킵니다. 턱 밑이 두툼해질수록 위에서 언급한 증상들이 쉽게 나타나게 됩니다. 즉, 기도(氣道 )와식도(食道)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여, 음식을 넘길때 뭔가 걸린 듯한 증상이 쉽게 발생하고, 목소리 변화가 잘오며, 자신도 모르게 코를 골기 시작합니다. 이 모든 것이 이복근을 덜 사용하고 약해져서 발생하는 증상들인 것입니다.
현대는 정보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당장 인터넷을 찾아보면 수많은 글, 그림, 동영상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선생님들은 씨구려 정보에 솔깃하기 보다 문제의 핵심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눈을 키워야 합니다. 우리 인체도 대충 주무르고 문지르면 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문제가 되는 “근육”을 파악해야만, 회원님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출처 : 재미있는 근육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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