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근육 이야기2

얼굴 근육 이야기2

지금 당장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살펴보세요. 글을 읽으면서 거울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살펴보면 훨씬 이해하기 쉬울 거에요.

 

 

 

 

 

대관골근(Zyogmaticus major) - ‘웃는 표정'과 연관

 

거울을 보며 윗이빨이 보이도록 웃어봅시다. 입끝(입꼬리)가 광대뼈(관골)쪽으로 당겨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대관골근’ 수축에 의한 작용입니다. 대관골근’의 모습은 아기들 웃는 모습에서도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만족스런 느낌이 있고, 즐거운 일들이 있을 때 수축하는 근육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대관골근’ 사용을 하지 않게 됩니다. 주변에서 또는 TV에서 나오는 사회적 지위가 있는 근엄한 표정의 어르신들은 모두 ‘대관골근’ 이 점점 ‘퇴화’ 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표정이 없는 ‘좀비(Zombie)’ 처럼. 즐거운 일이 별로 없으니 웃을일도 없게되는 것이 아닐까요?

 

반대로 ‘대관골근’ 을 너무 수축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대표적인 인물이 예전 영화 中 ‘배트맨(Batman)’ 에 나오는 악당 ‘조커(Joke에’ 와 같은 모습입니다. 항상 웃고 있는 모습으로 나오는데, 그렇게 웃고 있으려면 ‘대관골근’ 을 항상 수축’ 하고 있어야 합니다. ‘좀비’ 표정처럼 ‘대관골근’ 을 너무 사용하지 않아도, ‘조커’ 얼굴처럼 ‘대관골근’ 을 과하게 사용해도 모두 문제가 됩니다. ‘좀비’ 는 ‘이완성 긴장’ 이 있는 것이고, ‘조커’ 는 단축성 긴장이 ‘대관골근’ 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충분한 관리가 진행된다면 충분히 좋아지게 할 수 있는 얼굴의 문제들입니다.

 

 

 

 

 

구륜근(Orbicularis oris) - 입둘레근

 

구륜근은 입 둘레에 있는 둥근 모양의 근육입니다. 안륜근은 눈 둘레를, 구륜근은 입 둘레를 ‘감싸고 있는’ 근육입니다. 구륜근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입에서 침을 무의식적으로(쉽게) 흘리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아직 구륜근이 발달하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나, 뇌 손상(중풍) 또는 뇌신경 손상(안면신경마비) 으로 인한 경우 구륜근 문제가 연관됩니다. 이런 경우는 모두 입술을 둥글게 모아서(휘파람 불 듯이) 앞으로 내미는 ‘구륜근’ 운동이 중요합니다. 

또한 ‘구륜근’ 관리는 윗입술에서 ‘지창(地 술, 족양명위경)’ 을 향해서, 아랫입술에서 ‘지창’ 을 향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특히 입술 주변에 잔주름이 많은 분들에게는 ‘구륜근’ 관리가 중요합니다.

 

지난 피드와 이번 피드에 살펴본 얼굴 근육들은 모두 안면신경(제 7 뇌신경)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안면신경은 교(Pons)의 후면에서 나와 ‘측두골’ 의 내이도 (internal auditory meatus)로 들어가 안면신경관을 거쳐 ‘경유돌공 (stylomastoid foramen)’ 을 빠져나와 안면의 측면에서 뻗어나가는 얼굴에 있는 대부분의 근육들을 지배하는 신경입니다. ‘경유돌공’ 은 유양돌기와 경상돌기 근처에 있는 구멍으로, 결국 ‘안면신경’ 은 흉쇄유돌근의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얼굴(Face)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얼굴 자체가 아닌, 흉쇄유돌근 관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얼굴에 앞서 항상 림프 배출, 정맥 배출 그리고 얼굴 신경 지배를 담당하는 목(흉쇄유돌근)을 더욱 더 신경써야 합니다. 

 

 

 

 

출처 : 재미있는 근육학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