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운동선수는 나중에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정말 전문 운동선수처럼 너무 운동을 과하게 하면 나중에 살찌는 체질이 되나요?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가끔 티비에 나오는 유명한 운동선수들을 보면 은퇴 이후 살이 부쩍 오른 모습을 보게 되어 놀라는 경우들이 많은데, 정말 운동을 하다가 안 하게 되면 살찌기 쉬운 체질로 변하는 걸까요?
우리는 흔히 전직 운동선수는 상대적으로 몸이 뚱뚱해지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운동선수들이나 티비에 나온 선수들만 봐도 그렇고, 어느 정도 사실인 듯합니다. 그러면 왜 과거에 운동을 한 사람이 더 살이 찌는 것일까요?
우리는 무심코 그 원인이 과거에 운동을 했던 사실 자체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보다는 식생활이나 생활패턴의 변화가 더 큰 원인이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착각하는 또 한 가지는 오랫동안 전문적인 운동을 하면 그 효과가 얼마든지 지속되리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오랫동안 전문적인 운동을 했더라도 그 효과는 운동을 중지한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멸되고 만다는 점입니다.
과거 운동을 전문적으로 한 사람 중에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자신의 건강에 대해서 과신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운동을 중지한 후 전혀 운동을 하지 않으면서 술자리 등을 자주 가지며, 불규칙한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반면 건강에 대한 상식은 풍부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또 한가지 운동선수 출신이 오히려 살이 찌기 쉬운 이유는 운동선수 시절의 식습관이나 칼로리 섭취량은 그대로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입니다. 운동선수가 운동을 중지하면 일일 에너지 소비량은 무려 50% 정도 감소합니다. 그러면 에너지 섭취량도 그만큼 줄여야 에너지 균형을 맞출 수 있는데, 식습관 패턴이나 칼로리 소비는 거의 변화가 없으니 그만큼 살이 찌게 됩니다.
항간에서 속설로 알고 있듯이 운동선수 출신은 운동의 결과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하게 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넌센스 입니다.
오히려 운동의 결과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로 변하게 됩니다. 운동의 결과 생성된 근육은 '에너지 소비자'이며, 이 에너지 소비자를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기초대사량이 높아져서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체질이 변화는 것이 아닙니다. 운동선수가 운동을 중지하면 일일 에너지 소비량은 절반 정도로 감소하므로 에너지 섭취량도 그만큼 줄여야 에너지 균형을 맞출 수 있는데, 운동을 중지하여도 식습관 패턴과 칼로리 소비에 변화가 없으면 그만큼 살이 찌기 쉬워지는 것입니다.
출처 - 트레이너가 꼭 알아야 할 99가지 진실과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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