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외번 근육들 : Eversion

 

발목외번 근육들 : Eversion

 

이번 피드에서는 발목에서의 “외번(Eversion)” 동작과 관련된 근육에 

대해서 살펴봅시다.

견관절(어깨 관절, Shoulder Joint), 고관절(엉덩이 관절, Hip Joint)에서는 바깥쪽으로 움직이는 동작을 ‘외전(Abduction)” 이라고 표현하지만, 족관절(발목관절, Ankle Joint)에서는 바깥쪽으로 움직이는 동작을 “외번(Eversion)” 이라고 표현합니다.

외번 동작을 하게 하는 근육들을 “비골근” 이라고 합니다. 종아리에는 경골(Tibia)과 비골(Fibula)이 있는데, 비골근은 ‘비골’ 에 붙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장비골근 부착부위

 

비골근에는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장비골근, 단비골근, 제3비골근 입니다. 이 “장비골근” 은 무릎 옆, 밑에 튀어나와있는 ‘비골두’ 부터 시작해서 바깥쪽 복숭아뼈(외과)를 뒤로 지나 발바닥을 가로질러 발바닥 안쪽에 있는 ‘내측설상골 & 제1중족골’ 내측에 부착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전경골근” 이 끝나는 지점과도 같다는 사실입니다. 즉, ‘내측설상골 & 제1 중족골’ 을 중심으로 안쪽으로는 “전경골근” 이, 바깥쪽으로는 “장비골근” 이 부착하는것이죠. 따라서 ‘내측설상골 & 제1중족골 (안쪽 복숭아뼈 아래쪽 튀어나온 뼈 아래부분)이라는 부분은 발목을 바깥쪽으로 움직이게 하는 장비골근과 발목을 안쪽으로 움직이게 하는 전경골근이 만나는 곳입니다. 이 지점이 단단하게 뭉쳐있고 두툼하게 부어있는 것이 발목의 문제, 넓게는 전신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측설상골 & 제1중족골’ 은 발 관리를 받을 때, 전신관리를 시작할 때 항상 신경써서 풀어줘야 하는 지점(Point)이기 때문에 발마사지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단비골근, 제3비골근 

 

단비골근은 비골 외측에서부터 제5중족골 외측으로 부착합니다. 또한 제3 비골근도 비골 외측에서부터 제5중족골 외측으로 부착합니다. 단비골근과 제3 비골근은 둘 다 부착부위가 같아 똑같은 ‘외번’ 동작을 하지만, 조금 다른 움직임이 추가됩니다. 

단비골근은 외번 동작을 하면서 족저굴곡을 하고, 제3비골근은 외번 동작을 하면서 족배굴곡을 한다. 단비골근은 발을 새끼발가락쪽으로 들어올리면서 (외번) 발목을 아래로 내리고(족저굴곡), 제3비골근은 발을 새끼발가락쪽으로 들어올리면서(외번) 발목을 위로 당깁니다(족배굴곡). 우리 몸에서 근육이 부착하고 수축하여 어떤 움직임을 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신기합니다. 어떤 한 근육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전신에 걸쳐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하구요. 몸에서 나타나는 작은 변화들을 읽어내는 눈을 가져야 진정한 전문가 (Specialist)가 될 수 있겠죠?

 

출처 - 재미있는 근육학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