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이야기 : Nerve
근육학을 공부하면서 항상 근육의 중요성을 말하지만, 근육이 움직이도록 명령을 내리는 것이 “신경(Nerve)” 이므로, 신경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신경을 써야 합니다. 피부, 근육은 우리가 항상 만지고 느낄 수 있지만, 신경은 특별히 문제가 생기기 전에는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몸의 일부분입니다. 이번에는 근육학과 연관된 신경에 대해 알아봅시다.
중추신경과 말초신경
신경을 말하려면, “신경계” 를 먼저 언급해야 합니다. 전신을 연결하고 있는 기다란 전선처럼, 뇌에서부터 손 끝, 발 끝까지 쭉 연결되어 있는 신경들의 흐름을 “신경계(Nervous System)” 라 합니다. 이런 거대한 신경계를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그것은 “중추신경” 과 “말초신경” 입니다.
중추신경은 “뇌” 와 “척수” 부분을 지칭하며, 한 번 손상이 발생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신경)조직입니다. 반면 말초신경은 뇌에서 나오는 12가지 “뇌신경” 과 척추뼈를 통해 나오는 “척수신경” 이 있습니다.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안면마비” 는 얼굴로 오는 “안면신경” 에 일시적인 마비가 온 증상을 말하고, 보통 “디스크” 라고 일컬어지는 “추간판탈출증” 은 “척수신경” 이 “디스크(Disk)” 에 눌리거나 영향을 받아 나타나는 신경장애 입니다. 말초신경의 문제는 적절한 재활치료나 운동치료를 통해 회복가능한 부분입니다.
상완신경총 : 팔(상완)로 내려가는 신경다발
목에서 나오는 신경들은 굵은 다발 형태로 모여서 팔로 내려갑니다. 이 신경다발을 "상완신경총’ 이라 부릅니다.
목에는 7개의 뼈(경추)가 있고, 이 목뼈 사이에서 양쪽으로 신경들이 나옵니다. 이 중 4,5,6,7번 경추 사이에서 나오는 신경들이 어깨에 있는 근육들을 지배합니다. 따라서 어깨에 문제를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에서 나오는 신경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것입니다.
정상적으로는 앞쪽으로 만곡(전만)의 형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어깨에 문제가 생기고 목이 불편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목뼈가 정상적인 위치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예: 일자목, 거북목)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어깨에 문제가 생겼더라도 목과 상완신경총을 폐색시키는 사각근도 꼭 살펴보아야 합니다.
좌골신경 : 다리로 내려가는 굵은 신경
팔로 내려가는 신경이 “상완신경총” 이라면, 다리로 내려가는 굵은 신경은 “좌골신경” 입니다. “좌골신경통” 이라고 하면서 “환도” 가 시리다는 표현을 하는데, 엉덩이부터 허벅지 뒤쪽으로 나티나는 통증을 일컫습니다.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좌골신경)과 관련해서,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기본 근육은 “요방형근” 입니다. 요방형근과 함께 직접적으로 “좌골신경” 을 자극하는 근육은 “이상근” 입니다. 요방형근과 이상근의 근 긴장은 근육이 부착한 뼈(요추와 천골, 대퇴골)에 영향을 주게 되고, 관절이 어긋나고 틀어지게 하는 원인을 제공합니다.
항상 신경과 관련해서 기억해야 할 것은 그 신경을 압박(Entrap)할 수 있는 주변 근육들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근육의 긴장은 주변에 있는 신경 (혈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을 압박하게 되고, ‘저린다’ 라는 감각이상을 느끼게 만듭니다. 디스크(Disk) 탈출로 인해 신경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근육의 압박으로 인한 문제가 더욱 많이 나타납니다. 무릎 꿇고 앉아 있으면 다리가 저리는 것처럼.
평소 습관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책을 볼 때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는지, 의자에 비스듬하게 옆으로 앉는다든지,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쇼파에 옆으로 기대고 TV를 보는 습관들이 있는지를. 이런 잘못된 습관들이 “신경” 에 문제를 일으키고, 근육에 문제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출처 - 재미있는 근육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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